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 고조됐지만,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여부를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[캐롤라인 레빗 / 백악관 대변인 : 제게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은 메시지가 있습니다. 가까운 시일 내에 이란과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.]
이란에 2주 안에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새로운 시한을 통보한 셈입니다.
그러면서도 핵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강조했습니다.
[캐롤라인 레빗/ 백악관 대변인 : 대통령은 전 세계 분쟁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. 다시 한 번 말하지만, 그는 피스메이커입니다. (이란과)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.]
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미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하고도 이란의 결정을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을 보류했다는 보도는 부인했습니다.
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이 기울던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시한을 내놓은 건 중동 전쟁 개입을 반대하는 지지층의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
이란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지하 깊이 위치해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로도 완전한 파괴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.
미 CBS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 파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란이 스스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
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 결정을 2주 미루면서 일단 발등의 불은 끄게 됐습니다.
하지만 이 기한동안 이란이 스스로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거나 협상에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.
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.
촬영기자ㅣ강연오
영상편집ㅣ정치윤
자막뉴스ㅣ이 선, 이도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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